글 | 글로벌외식정보 안형상 기자

사진: (주)굿콜 . 한국외식창업교육원 업무협약 체결식
2025년 10월 27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은 단순한 계약 체결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외식·농업·식품이라는 세 축이 하나로 융합되는 새로운 외식생태계의 출발점이 됐다. 이 자리에서 굿콜과 한국외식창업교육원은 ‘지속가능한 외식 생태계 구축’, ‘기능성 농산물 ↔ 외식 창업교육의 상생모델’, ‘K-메디푸드 글로벌 플랫폼 실현’이라는 공동 어젠다를 선언했다.
굿콜은 최근 기능성 농산물과 메디푸드 산업화에 있어 괄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왔다.
“좋은선택” 브랜드를 통해 친환경·건강을 융합한 가공식품 및 비료 등 제품 개발에 나섰으며, 친환경 경영 부문에서 소비자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4년 11월, 미국 시애틀시청에서 열린 K-메디푸드 행사에서 한국 전통 농산물과 고기능성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시애틀시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한 기후 위기·미래 식량 안보라는 맥락에서 농업 기술 혁신에 나섰으며, 기능성 쌀(유황쌀) 개발과 병해충 저항성 농업기술을 통해 무농약·고기능 농산물 재배체계를 구현 중이다.
중국 산둥성 유통사 란화그룹과 대행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진출의 물꼬를 틀었다.
이 같은 굿콜의 최근 3년 행보는 단순히 농업·식품 영역을 넘어서 기술혁신기업이자 글로벌 식문화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우리 교육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도 아래, 한국 음식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다음과 같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문 외식창업인 양성 및 교육
청년상인·예비창업자 지원과 국내 농축산물 활용 메뉴 개발
식문화 개선을 위한 조사·연구·전시
웰빙·실버세대 요리교육과 해외 홍보
이 모든 노력은 기후 변화 시대에 지속가능한 외식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란 교육원의 사명이자 정체성이다.
또한, 교육원은 농업·식품·헬스케어·외식산업이 만나는 K-메디푸드(K-Medifood)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K-메디푸드는 단순한 식단이 아니라 과학과 농업, 조리와 의학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모델로, 건강과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K-푸드 세계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굿콜은 황농법 및 차세대 ECT(전기화학기술) 기반의 기후 회복형 농업과 기능성 식품 산업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술과 농업모델은 교육원이 지향하는 K-메디푸드 실천모델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또한 이 자리엔 외식 명인·명장 여러분이 함께했다. 그들은 대한민국 외식산업의 뿌리를 지켜온 장인이자, K-푸드 세계화를 이끌 정신적 자산이다. 그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기술과 정신은 단순한 생업의 도구가 아니라, 혼과 철학이 깃든 예술이 되었다.
이들의 오랜 세월과 땀은 한국 외식산업의 역사를 써 내려온 살아있는 교과서이자, 후배들에게 길의 방향을 알려주는 장인의 나침반이다.
이를 통해 이번 협약이 표방하는 것은 단순히 국내 사업의 확장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성과 가치 기반의 K-푸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굿콜과 교육원이 함께 추구하는 비전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다.
K-메디푸드와 기후 회복형 농업이 만나면 그 결과는 단순한 식문화 확장을 넘어 인류 건강과 환경 회복을 아우르는 ‘글로벌 코리아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몇 가지 과제가 있다:
기능성·친환경 농산물이 외식 창업 현장과 글로벌 유통망으로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될 것인가
명인·명장 네트워크가 상징을 넘어서 실제 외식창업 성공사례로 전환될 수 있는가
글로벌 시장을 향한 K-푸드 플랫폼이 단순 수출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가치(ESG)를 담보할 수 있는가
굿콜 측은 이미 미국·중국 등과의 유통계약 및 현지 진출을 추진 중이며, 유기농·기능성 농산물 브랜드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단기간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가치창출을 목표로 한다. Kart Culture+1
교육원 역시 청년 창업, 지역상생, 농업·외식·헬스케어 융합이라는 삼축을 통해 외식산업의 미래 지형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오늘의 동행은 작은 결합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속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농업이 더 이상 과거의 산업이 아니고, 음식은 단순한 생계의 수단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문화의 상징이다.
굿콜과 한국외식창업교육원이 함께 그려 나갈 K-메디푸드의 비전은 기후위기 시대에 한국이 제시할 수 있는 가장 품격 있고 지속가능한 답이다.
오늘의 협약이 언젠가 “기술과 인간, 농업과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르네상스”로 기록되기를 기대한다.
외식·식품·농업 업계 모든 관계자와 창업 희망자들에게 이 협력이 새로운 희망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
글로벌 외식정보 : 안형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