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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항의 기적, 명태의 고향이 세계를 품다 — 고성명태축제의 향연”
  • 안형상 기자
  • 등록 2025-10-14 1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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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원도 고성명태축제, 명인·명장들이 함께 빚은 ‘프리미엄 레스토랑의 꿈’

[글로벌 외식정보=안형상 기자]

사진: 고성명태축제 본부 사무실에서 정은희사무국장의 주재아래 열띤 회의 중


10월 동해안 고성거진항은 유난히 거칠었다.
거진항 위로 내리는 비는 차갑고 세찼지만, 그 비 속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에는 묘한 온기가 있었다.

바로 제25회 강원도 고성명태축제의 성공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는 이들이었다.

지난 10월 13일 월요일, 사단법인 한국외식창업교육원 안형상 이사장, 주정자 부이사장, 김문경 이사‘프리미엄 레스토랑’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에 참여할 3인의 명장과 함께 거진항 현장을 찾았다.
그들은 단순히 축제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축제의 품격을 ‘만드는 사람’들이었다.
조리 부스 하나, 조리대의 방향 하나까지, 모든 결정에는 ‘한국 외식명장의 정신이 깃들어 있었다.

현장에는 김정호 관장, 정은희 사무국장,고성문화재단 축제공연 곽은선팀장 등 고성군 축제추진위원회 실무진이 비바람 속에서도 꼼꼼하게 동선을 점검하고 있었다.


사진: 현장답사. 왼쪽부터 주정자 부이사장, 김문경이사, 곽은선팀장, 정은희사무국장


특히 정은희 사무국장은 젓은 옷차림으로 한 손에 도면을, 우산을 쥔 채 현장을 돌며
명태시식회 조리 위치와 어린이 체험존의 안전을 일일이 확인했다.

명태시식회 조리 부스의 위치부터 관람객 이동 동선, 조리 작업대 설치 공간까지, 모든 세부 사항은 축제 당일의 일기예보를 고려해 세밀하게 조정됐다.
특히 정은희 사무국장은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어린이 명태요리 도시락 체험’(19일 예정) 구역을 꼼꼼히 점검하며, 어린이 참가자의 안전과 체험의 질을 동시에 챙겼다.


“비가 오면 더 세심해야 합니다.
축제는 날씨를 탓하는 게 아니라, 그 속에서도 빛나게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으로 완성되는 겁니다.”
정은희 사무국장

그의 목소리는 빗소리 속에서도 단단했다.
한 순간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꼼꼼함, 축제의 완성도를 향한 절실함이 그 말에 배어 있었다.
정 사무국장은 “이번 명태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고성군민과 전국에서 찾아올 관람객 모두가 ‘정성과 품격’을 느끼는 무대가 되어야 한다”며,“명태는 단지 음식이 아니라 고성의 역사이자 자부심입니다.
그 이야기를 전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비 내리는 거진항에서, 사람들은 잠시 비를 피하지 않았다.그들은 함께 서서 바람의 방향을 살피고, 파도의 높이를 느꼈다.
그 안에는 고성의 바다를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의지, 그리고 축제를 예술로 승화시키겠다는 열정이 있었다.

사진: 빗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축제행사 현장 


김정호 관장은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축제는 날씨보다 마음의 준비가 중요합니다.
비와 바람을 이겨내는 우리의 노력이 곧 고성의 자부심이 될 겁니다.”


이에 안형상 이사장은 깊이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외식명인과 명장들이 함께하는 이번 ‘프리미엄 레스토랑’은
고성의 명태를 지역의 명물에서 세계의 미식으로 도약시키는 상징적인 자리입니다.
전통과 창의, 그리고 진심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한국 외식의 미래가 보입니다.”


사진: 사)한국외식창업교육원의 7인의 명인,명장들의  명태축제 시식메뉴


어제 답사현장의 거진항은 비에 젖었지만, 사람들의 눈빛은 불처럼 뜨거웠다.
이들의 땀과 발걸음은 결국 명태축제를 ‘K-푸드 관광축제’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비바람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준비,
그것은 단순한 사전답사가 아니라 ‘헌신의 기록’이자 ‘사람의 이야기’였다.

다가올 축제의 날,
고성의 하늘이 맑게 개면,
이날의 땀방울은 명태의 향기로 피어나
대한민국의 바다를 다시 빛나게 할 것이다.


글로벌외식정보 : 안형상기자(ahnhs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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