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월 13일 2026년 1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290.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8.5% 증가해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과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증가율을 동시에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같은 기간 수입은 140.9억 달러로 20.0%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149.6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ICT 수출은 전체 수출 658.5억 달러 중 44.1%를 차지해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ICT 기기의 고사양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2.4억 달러로 51.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05.5억 달러로 102.7% 증가하며 1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D램과 낸드 고정가격 상승, HBM·DDR5 등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가 수출 급증을 견인했다. D램 8Gb 단가는 지난해 10월 7.0달러에서 올해 1월 11.5달러로 상승했고, 낸드 128Gb도 4.4달러에서 9.5달러로 올랐다.
디스플레이는 15.0억 달러로 19.0% 증가했다. 모바일 신제품향 OLED 공급 확대가 반등을 이끌었다. 휴대폰은 17.6억 달러로 75.1% 늘었으며, 프리미엄 완제품 수요 호조와 부분품 수출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7.1억 달러로 83.7%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가 미국·중국·네덜란드 등에서 확대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신장비는 2.0억 달러로 26.7% 증가해 7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46.2억 달러로 110.7% 증가했다. 반도체가 188.7% 급증하며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홍콩 포함)은 117.6억 달러로 94.5%, 대만은 32.0억 달러로 91.6% 증가했다. 베트남(63.6%), 유럽연합(30.8%), 일본(21.0%), 인도(4.5%) 등 주요 시장도 모두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도 55.5억 달러로 33.2%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47.7% 늘어 반도체·휴대폰·디스플레이·컴퓨터 부문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은 반도체 73.7억 달러, 컴퓨터·주변기기 17.3억 달러 등 주요 품목이 증가하며 20.0%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만·베트남 수입이 증가한 반면 중국, 미국, 일본은 감소했다.
정부는 AI 인프라 확산과 고부가 제품 중심 수출 구조가 당분간 ICT 수출 호조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공급망 안정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병행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